소유의 종말 - 제러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이 책이 발매 된지는 벌써 거의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만약 18년 전에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았다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훨씬 도움이 됬을거라고 본다.
2001년에 나온책인데 책 안에서 예측하는 미래는 지금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이 됬다.
시장의 변화
근대 이후로는 재산과 시장은 줄곧 동의어로 쓰여왔다. 자본주의 경제는 재산을 시장에서 교환한다는 발상 위에서 성립한 것이니 말이다.
시장이라는 것도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품이나 가축을 교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적 공간을 뜻한다.
18세기 말이 되면서 시장은 공간적 지시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물건을 사고 파는 추상적 과정을 묘하사는데 쓰인다.
지금의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문화생산시대로 가면서 개인의 가치 상승
지금은 산업 생산 시대가 가고 문화 생산 시대가 오고 있다. 앞으로는 예전 처럼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사업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고 문화적 체험을 파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본다. 즉 문화생산으로 탈바꿈 되는 것이다. 중요변화로는 노동 의식이 유희 의식으로 바뀌는 것인데 노동을 상품화 한 것이 산업시대의 특징이라면 접속의 시대에서는 놀이의 상품화가 그 특징이다.
즉 이것은 체험경제로 넘어간다. 개개인의 삶은 사실상 하나의 시장이 되어버리고 그렇기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을 개발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 애 쓴다. 기업가는 이 새로운 개념을 고객의 평생가치라고 부른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모든 순간을 온갖 형식으로 상품화 하면 그 사람의 가치가 얼마인지 이론적으로 따지는 것이다. 즉 우리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잘게 분할된 상업 구역에서 사들이는 것이다.
무게 없는 경제
요즘은 모든 것들을 구매할 필요가 있는가??
글쎄 내 생각은 아니다. 책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경영 컨설턴트와 경제학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물리적 자본을 쌓아두지 말라고 기업에 조언한다.
(우리는 자본을 소유하거나 심지어는 통제하는 것이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자원이라는 발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자본에 대해 그들이 입버릇 처럼 되뇌이는 말은 사용하되 소유하지는 말라이다.
현대에는 많은 기업들이 자본 설비를 구입하기보다는 필요한 물리적 자본은 빌려쓰고 단기 비용이나 경상비로 처리한다.
1977년 기준으로도 약 1/3은 빌린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은 얼마만큼이나 빌려쓰고 있는것일까?
새로운 상행위
책에서는 나이키를 새로운 상행위의 예시로 들어본다.
나이키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슬로건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just do it일 것이다.
그들은 개념을 팔기 시작했다. 웨이든 앤드 케네디 사의 혁신적 광고 전략에 힘을 받은 것이다.
이런식으로 유형자산보다는 이제 무형자산이 더욱 떠오르는 추세라고 보인다.
새로운 서비스 세상
자동차 왕 헨리포드는 자동차를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 생각하여, 판매하지 않고 임대하기로 결심 했다면 세상은 어떤식으로 바뀌었을까?
아마 20세기는 크게 달라졌을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전 세대에서는 개인의 성공을 재는 중요한 잣대가 바로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사회를 봐도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돈도 없고 집도 없으면서 어떤식으로든 좋은 차를 구매해서 차만 보고사는 카푸어들도 존재하니깐 이전엔 얼마나 영향이 컸을지 상상이 간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자동차 역시 상품에서 서비스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가지는 것에서 빌리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재규어 xj 모델의 경우는 90% 이상이 임대 자동차이다.
지금 나 역시도 차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차라리 임대를 해서 4년정도 탑승하고 차를 바꾸는게 효율적일지 아니면 그냥 차를 사는게 좋을지에 대해 하루에 3번씩이나 생각이 바뀐다. 그만큼 임대를 하는 것도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소유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집착이 느슨해져 가고 있다.
인간 관계의 상품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일어나 보니 나라고 하는 인간의 모든 국면이 돈으로 얽혀있고 나의 생활자체가 결국 돈을 주고 산 경험으로 채워져있다고
생각해 보라.
접속의 시대에서는 온갖 유형의 상업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사방에 에워싸서 살아 있는 경험의 모든 순간은 상품으로 여겨진다.
사이버스페이스 경제에서는 고객의 관심을 묶어둔다는 것은 그들의 시간을 통제한다는 것이 된다.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면서 모든 관계를 상품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상업 활동의 중심축이 이동하며, 우리의 일상마저 이해 득실과 타산의
노예가 된다.
체험마저 돈으로 주고 사는 시대
현재는 물건이 아닌 살아있는 체험까지 돈으로 주고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체험은 자본 순환에서 최종상품이라고 여겨지는데 앞으로의 미래는 또 어떤것들을 사고 팔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확실히 느끼는게 meet up 이라는 어플에서는 각자 나라에서 요리 프로그램이나 기타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돈을 내고 현지에서 경험을 할 수있는데 그것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들의 경험을 돈을 내면서 같이 해보면서 습득하는 과정이니깐.
접속의 두가지 혁명
제레미 리프킨은 지금 돈을 주고 접속하는 것의 대부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짜로 접할 수 있었던 문화들이라고 한다.
어떤가? 당신은 바로 예시들이 떠오르는가?
우리는 심지어 저런 문화들 때문에 문화적 치장이나 복장까지도 구입하는 추세로 나아가는 중이다.
이 시대에서 아킬레스건은 상업적으로 규정되는 관계와 전자로 매개되는 네트워크가 전통적 관계와 공동체를 대체 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 때문이다.
문화 체험을 상품화하고 마케팅하는 데 따르는 희생은 만만치 않다. 문화가 시들면 사회적 신뢰와 공감은 어떻게 될까?
공감이나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상업과 교역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을까?
상업 영역이 인간 문화와 체험의 조각조각을 닥치는 대로 짜깁기하여 제공할 떄, 우리가 중요한 인간적 가치와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우물은 독이 되어 버릴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써내기 위해 수많은 논문과 책들을 읽었다고 한다.
2001년에 나온 책인데 지금과 비교를 해봤을 때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에 경외로움을 느낀다.
<접속의 시대에서 우리는 타인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 관계를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재설정하고 싶어하는가> 이 물음 궁극적인 책의 질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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