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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문학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미치 앨봄 장편소설)

인생 여행을 하고싶은 누군가가 있나요?

 

 

 

미치 앨봄이란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봐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작가가 바로 미치 앨봄입니다.

 

 

 

 

 

 

이 책의 영어제목은 The time keeper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이란 제목이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되서 한글 제목이 좋네요.

 

시간의 아버지인 도르의 이야기

 

실연에 당한 어린 여자 세라

 

리고 병에 걸린 노인 빅토르

 

이 세명의 주인공이 각각 등장하여서 각자의 이야기를 끌고 가요.

 

우선 도르부터 살펴보자면 도르는 아까 말했듯이 시간의 아버지입니다.

최초로 시간을 측정하는 인간이였던거죠.

그에게는 친한 친구인 '님'이 있었는데 님은 도르에게 같이 탑을 짓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치만 도르는 그렇게 탑을 짓는거 보다는 도르에게는 숫자를 측정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었던거죠.

결국 님이 짓고있던 탑인 바벨탑에서 쫓겨나게되고 그의 사랑스런 아내인 앨리와 함께 떠나게 됩니다.

매일 일몰도 보고 떠돌아니면서 세계 최초의 시계를 도르는 발명하게 됩니다.

그렇게 유랑생활을 하다가 앨리는 결국 병에 들어서 죽게되고 도르는 시계를 원망하게 됩니다.

동굴 속에 있으며 지내는 동안 한 노인이 나타나서는 넌 죽음을 피했고 자네가 알지 못하는 것을 배우라는 말을하면서

하늘과 땅이 만나면 다시 오겠다고하며 사라집니다.

그렇게 6000년을 동굴속에서 지내다가 현대의 뉴욕으로 갑니다.

 

이번엔 세라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세라는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인 에단을 사랑합니다. 둘은 가벼운 스킨쉽도 할 정도의 사이였지만

에단은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세라는 에단의 sns를 통해 세라 본인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실연을 하게되죠.

극단적으로 가스를 들이마시게 되면서 의식을 잃게 되는 순간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빅토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는 세계에서 손에 꼽는 부자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며 죽음을 거부하는 인물이죠.

결국 아내몰래 냉동인간이 되기로 하고 미리 골동품가게에서 미래에 돈이 될만한 시계를 사둔다든지 등등 대비를 합니다.

그렇게 냉동인간이 되려고 할 때 시간이 멈추며 그가 나타납니다.

 

이렇듯 다들 본인의 선택으로 삶을 멈추려고 합니다.

그 때 도르가 나타나서 세라와 빅토르를 한 장소에 모아서

도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삶을 깨닳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타이트하게 나눠서 지내지만 그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미 28년이란 시간을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저와 저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외국에서 지내느라 떨어져있었던 시간들 때문에 더더욱 가족과 함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극 중의 인물들의 모든부분을 공감할 수는 없지만 모두 부분적으로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렇기에 나의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책입니다.

 

즉 주위에 있는 사람 즉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사야 깨닫는 삶의 가치와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주위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느끼는 안도감.

확실히 다시 한번 나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고마움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민감해집니다.

10대는 10km의 속도로 흘러가고 20대는 20km 30대는 30km 40대는 40km로 흘러간다고들 하죠.

더욱 빠르게 성공하고 더욱 오래 살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정작 그만큼 시간의 질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게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일에는 더더욱 적은 시간만 할애하고 말이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인거죠.

 

 

초,중반부분은 조금은 흥미를 끄는 요소가 떨어져서 저 역시도 이 책을 다 읽는데 1달이나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클라이막스 후반부에서 느껴지는 감동, 가족,주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추천드려요.